'연봉은 어떻게 생각하세요?'
최근 한 중견기업에서 면접을 볼 때 받았던 질문이다. 경력이 없는 신입에겐 당황스러운 질문이었다. '월 300은 받고 싶은데 연봉 3600이라하면 내가 주제 모른다고 생각할까?' 하며 고민하는 찰나 나도 모르게 '3000입니다.'라고 내뱉었다. 그리고 무력감이 느껴졌다. 내 가치를 당당하게 말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. 만약 이 회사에 합격하더라도 시작점이 망가진 느낌일 것 같았다. 그날 집으로 돌아와 우선 연봉 구조부터 공부했다. 연봉은 어떻게 구성되었고, 계약시 꼭 확인해야하는 부분, 임금제의 종류 등을 조사했다.
지난 해 활동했던 데분 커뮤니티에서 만난 팀원들과 커리어에 대해 자주 이야기를 나눈다. 나를 제외하고 모두 경력이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이 있다. 이직시 연봉협상을 할 때 이전 직장의 연봉 + 인센티브 평균금액 + 내가 이 회사에서 기여할 수 있는 스킬셋을 고려해서 연봉을 높일 것이라고 하셨다. 나에게 연봉은 주는대로 받는, 조금 낮더라도 내가 수긍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. 하지만 팀원의 이야기를 들으니 내 연봉은 곧 나의 스킬과 경험의 가치라는 생각이 들었다. 나 역시 나의 가치를 알고 그에 맞는 대우를 해주는 기업을 찾아야한다는 생각을 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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